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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hotos 제목 메일 열지 마세요
e-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신종 바이러스인 '라토스 웜'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.
안철수연구소.하우리 등 보안업체에 따르면 16일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'photos'라는 메일 제목이 붙어 있고, 'LOL!;))))' 등의 문구가 본문에 포함돼 있다. 또 'photos_arc. exe'라는 첨부파일이 있다.
이 웜에 감염되면 컴퓨터 시스템이 과부하를 일으켜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등 장애를 일으킨다. 침입한 웜이 컴퓨터의 주소록을 뒤져 'photos'라는 제목으로 e-메일을 대량 발송하기 때문이다.
안철수연구소 측은 16일 오후 2시 현재 15건 가량의 고객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. 또 바이러스 사전차단 서비스에서 1800건이 필터링(걸러내기)되는 등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.
이와 관련, 하우리의 한명국 바이러스 대응센터장은 "최근에 발견되는 웜이 대부분 해킹 기능과 결합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"며 "출처가 불분명한 e-메일은 삭제하고, 만일 감염됐을 때는 보안업체의 최신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해야 한다"고 말했다.
윤창희 기자 <theplay@joongang.co.k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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